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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pozo24.10.18 12:39

남자는 찌질했고 여자는 그 찌질함에 기름을 부었다. 서로에 대한 이해보다는 서운함과 적개심을 켜켜이 쌓아올렸다. 남자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여자가 생계를 책임지는 단계로 나아갔다. 밖에서 여자가 남자의 뒷담화를 까고 다닌다. 하필 남자가 그 뒷담화를 알게 되고 찌질함은 대폭발을 일으킨다. 뒷담화를 들킨 여자는 자존심이 상한다. 걷잡을 수 없이 둘의 관계가 파탄난다. 남자의 찌질함과 집착, 폭언은 날로 심해지고 여자는 그런 남자가 질리고 역겹기만 하다.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과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그럴수록 남자가 설 자리는 좁아져가고 악감정만 남아서 자식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식마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를 쓸 것이다. 네 엄마가, 네 아빠는... 진작에 끝냈어야 할 관계였으나 둘 다 타이밍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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