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찌질했고
여자는 그 찌질함에 기름을 부었다.
서로에 대한 이해보다는 서운함과 적개심을 켜켜이 쌓아올렸다.
남자는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여자가 생계를 책임지는 단계로 나아갔다.
밖에서 여자가 남자의 뒷담화를 까고 다닌다.
하필 남자가 그 뒷담화를 알게 되고 찌질함은 대폭발을 일으킨다.
뒷담화를 들킨 여자는 자존심이 상한다.
걷잡을 수 없이 둘의 관계가 파탄난다.
남자의 찌질함과 집착, 폭언은 날로 심해지고
여자는 그런 남자가 질리고 역겹기만 하다.
밖에서 만나는 남자들과 너무나도 비교가 된다.
그럴수록 남자가 설 자리는 좁아져가고 악감정만 남아서 자식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자식마저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를 쓸 것이다.
네 엄마가, 네 아빠는...
진작에 끝냈어야 할 관계였으나 둘 다 타이밍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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