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에 치매 초기 진단받으신 할아버지 약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92세에 돌아가셨는데...정말 병원에서 하라는거 다하고 약 잘먹고 그랬거든요. 본인대소변 실수없고 가끔 밥을 먹고 또 달라시거나 4~5시간전에 한일을 잊으시거나 하셨고 한번씩 손주들을 못알아보거나 하시긴 했지만 완전히 놓아버리진 않은채로 계시다 급성폐혈증으로 돌아가셨어요.물론 늘 가족이 돌아가며 붙어있었고 자꾸 반찬통 여닫는것같은 사소한것도 시키고 인지자극할수있는 활동 열심히 하는 노력이 있었지만 노인성 치매는 관리잘하고 약 잘 드시면 진행속도가 알츠하이머보다는 늦춰지는것 같아요.이미들어섰다면 가지않을수없는 길이고 돌아가실때까지 가야할 길이니 그 속에서 가족이 정말 똘똘뭉쳐야해요.서로의 힘듦을 서로가 짊어져주고 나눠주고 함께하면서 또 그안에 빠져 우울하면 안됩니다. 아픈분이 그 무거운 분위기를 가장 먼저느끼고 그럼 진행도 빨라지니까요.어렵겠지만...또 찾아지더라구요.소소한 행복이...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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