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은 작은 사회임. 교실에서 배워야 할 건 국영수만 있는게 아니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법을 배우는게 더 중요함. 사회에는 장애인도 노인도 서투른아이도 아픈사람도 건강한사람도 여성도 남성도 다양한인종도 다 함께 섞여있음. 자꾸 주호민 아이가 바지를 내린것을두고 걸고넘어지는 사람들 있는데.. 그 아이가 어떤 의도도 없었고 이제 막 사회성을 배우고있는 아이일뿐더러 배움이 다소 늦는 아이인걸 감안해야하지않나? 어떤 존재가 거추장스럽고 방해가 된다고 느낀다면 그렇게 느끼는 자신을 돌아봐야함.
이따위 저질 수준 댓글을 보니 장애인들과 그들 부모는 그저 고개 숙이고 죄인처럼 살아가는 게 당연하단 사고 박힌 쓰레기들이 여전히 많고, 지들은 영원한 비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가족이 될거란 무지한 착각에 철저히 비장애인 입장에만 감정 이입하는 공감 결여, 비장애가 무슨 스펙이나 되는 줄 아는 능지 수준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당신같은 머저리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고 인간 대접 요구할 권리도 있습니다. 특수교육 교사는 아동의 특수한 행동에 대처하는 훈련을 받았고 특수한 아동을 관리하는 업무로 월급을 받습니다. 부모가 직접 케어하라구요? 이정도 정신나간 소리를 버젓이 할 수 있는 사회라는게 소름 끼치는군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감수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모르고 공감 할 필요 조차 없는 비장애인이기 때문에 이런댓글이 아무렇지도 않으신거죠? 난 비장애인이고 내가 낳을 아이 내 가족 친구는 모두 비장애인이고 그럴테니 이런 댓글이 얼마나 잔인한지 절대 모를거구요ㅡ이 세상 모든것들은 존재 이유 가치가 있어요 개미도 공기도 심지어 똥도. 가르치고 어우러지고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조응 하도록 교육을 포기해서는 안되죠 왜 본질을 흐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애인 아이들은 변명 할 힘과 기능도 없죠
진짜 변명은 누가 늘어놓고 있는걸까요?
장애가 선천적인 것도 있고 후천적인 것도 있는 건데 무슨 자신감으로 저런 식의 천벌받을 댓글을 쓰며 저 댓글에 추천들을 누르는지.. 당신이 혹은 당신 가족 중 누군가가 장애가 생겼는데 피해 주지 말고 집에나 있으라고 하면? 당연히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 것은 불편하고 때때로 두렵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장애라는 게 나에겐 우리 가족에겐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그때 이런 차별과 모욕적인 발언을 듣는다면 얼마나 괴로울까요? 사회적 약자들이 살기 좋은 나라 진짜 선진국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잘 살아야죠.
당신의 뇌와 입을 언론에 맡기지 말고 생각이라는 걸 스스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특수학교에 대한 지원은 한마디로 짭니다. 특수아동 수에 특수학교 수가 모자르죠. 그래서 일반 학교에 특수교사를 두어 특수반을 운영합니다.
해당 교사는 일반교사가 아니라 특수아동을 전담하는 특수교사입니다. 물론 특수교사가 일이 힘든 건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으로 가르쳐야할 아이에게 못알아듣는다고 심한 말을 하면 안 되죠.
요즘 강아지한테 심한 말을 해도 견주가 고소하는 시대에 특수아동은 더욱이 사람입니다. 말은 가려하는 게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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