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npo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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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pozo님의 활동
총 34 개
80~90년도 선생들 클라스
#01
초딩 1학년 애가 줄 똑바로 안선다고 귀 잡고 싸대기 때림
#02
촌지 부탁했는데 안줬다고 1년 내내 애한테 꼽주고 망신 줌(촌지 = 뇌물)
#03
담배 꼬나물고 교문에서 애들 명찰, 머리 단속함. 기분 내키는대로 발로 걷어차기, 싸대기 날리기 아침마다 교문 앞에서 벌어짐
#04
등록금 왜 안냈냐고 교실에서 애들 불러캐서 머리 때리고 귀싸대기 날림
#05
월요일 전교생 조회때 떠들고 줄 똑바로 안선다고 마이크에 대고 각 반 반장 불러냄. 귀싸대기 날리는데 따귀 소리가 마이크 타고 울림
#06
여자애 머리 길다고 체육 선생이 가위로 머리를 난도질 함. 머리 망가진 애가 울고불고 난리남. 그 반 담임이 머리 자른 교사한테 따짐. 빡친 체육 교사가 담임 따귀 날림(담임 여자, 체육 남자).
#07
교사가 교사를 때렸는데 교장이 무마해서 그냥 넘어감
#08
교내에서 침 뱉고 짝다리 짚고 담배 물고 다니는 선생들 널렸었음. 주로 체육쪽. 이게 선생인지 깡팬지 구분이 안됨
#09
애들 패는게 일상이었음. 맞는 애들고 무감각해짐
#10
임신한 여선생들 히스테릭이 굉장히 심했었음. 뱃 속에 애 품고 애들한테 온갖 상욕을 마구 지껄임. 정신병자들 천지였음
#11
사고치는 애들 부모 불러다 뇌물받고 적당히 덮어주는 비리가 민연함
#12
학부모회라고 회장, 반장 엄마들 불러다 돈 걷음. 당시 못사는 집 애는 반장하면 안됐었음. 교사들 뒤치닥거리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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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제도 교육 받으며 지금 기억나는 것들만 대강 적어본 것
그게 주가조작 처벌을 안받아도 될 이유는 아님. 개를 좋아하든 말든 법치주의에 따라서 수사받고 공범들과 같이 하루 빨리 교도소에 가길 바람.
지금은 엄마를 때리지만 다 큰 후에는 여자를 때리겠지.
때리기만 하면 다행일텐데 어마어마한 뉴스에 나올 수도 있겠구나 싶음...
저런 성정은 가정교육 뿐만 아니라 타고난 기질도 큰 영향을 차지한다. 사람마다 환경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른데, 유독 폭력적이고 민감하며 자기중심적인 기질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
저렇게 다 커서는 치료를 받는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음.
내 부모 얘긴줄 알았네
여자는 19살에 임신하고 겁이나서 낙태 수술함. 그리고 또 임신을 했는데 낙태 또 하면 불임이 될 수 있다고 의사가 겁을 줘서 어쩔 수 없이 애를 낳았고 그게 나임
남자는 얼떨결에 처자식이 생긴게 귀찮았음
돈 벌면 술 마시고 써대는 습관을 못고쳐서 집에 월급 가져다 주는걸 아주 아까워했고, 여자는 그런 남자에게서 한 푼이라고 뜯어내려고 악착같이 매달리면서 두 사람은 물과 기름처럼 겉돌았음
여자는 결혼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나에게 풀었고, 뭔가 화가 나서 기분이 틀어지면 개 잡듯이 나를 두들겨 팼음. 3~4살때부터 여자에 대한 기억이 내 머리채를 잡고 내던지는 장면이니 뭐 말 다했지
손찌검을 하면 최소 30분에서 길게는 두 시간을 맞았음
오죽했으면 주인집 아줌마가 말리러 왔을까... 동네에서는 계모라는 소문이 돌았고, 여자는 자신의 광기를 자식을 엄하게 키우는 맹모에 비유할 정도로 파렴치한 면도 있었음
내가 성인이 된 후에야 여자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었음
내 배로 낳은 자식이지만 얘때문에 발목이 잡혔다고 생각하니, 보고 있으면 마냥 이쁘지가 않았음. 어렸을때 손을 잡고 걸어본 적이 없고 생존에 필요한 밥과 옷, 그리고 교과서 정도만 책임져주는 관계였음
한 번은 나를 어디 부잣집에 버리고 도망칠 생각도 했었다고 얘기함. 자기 딴에는 내가 널 안버리고 키웠노라 자랑스레 내보이는 말이었는데, 실은 자식을 내다버리고 새출발할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음.
새 인생을 도모할 용기도 없었고, 현실을 감내할 인내심도 없었으니 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스트레스, 분노를 어린 나에게 퍼부었던거고, 내가 머리가 굵어진 후에는 가증스럽게도 '너를 엄하게 키우느라 그랬다'는 변명도 간간히 해댐
지금은 여자와의 관계가 남이나 마찬가지임
어쩌다 전화가 와고 용건만 말하고 끊는 관계이고, 나도 길게 얘기하면 마음이 불편함
지금은 두 사람이 언제 죽더라도 별로 슬프진 않을거같음.
빨리 치워버리자, 이런 마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