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일보25.08.25 17:41

가수 장윤정이 결국 남편 도경완에 대한 KBS 김진웅 아나운서의 무례한 발언을 용서했다. 25일 장윤정은 SNS를 통해 짧은 글을 게재했다. 장윤정은 “정말 많은 분들께서 제 글에 공감해 주시고 속상했던 마음 달래 주셔서 감사의 말씀 올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조금 전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고 제 번호를 수소문해서 연락한다면서 사과의 말을 전해 왔다”라며 “사과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했을 테고 사과를 해 오면 그 마음을 생각해서라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윤정은 “긴 말 하지 않겠다. 앞날에 여유, 행복, 행운이 깃들길 바라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의 후배인 김진웅은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난 도경완 선배처럼 못 산다”라고 실언했다. 김진웅은 “선배님께 결례인 말일 수 있지만 전 누군가의 서브가 돼서는 못 산다”라고 밝히자, 엄지인 아나운서는 “도경완이 왜 서브냐. 네가 더 돋보여야 되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진웅은 “저는 도경완 선배님처럼은 못 살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장윤정은 방송 직후, SNS에 “친분도 없는데 허허. 상대가 웃지 못하는 말이나 행동은 ‘농담’이나 ‘장난’으로 포장될 수 없다. 가족 사이에 ‘서브’는 없다”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결국 김진웅은 사과문을 올려 “아직까지 경험도 부족하고, 스스로에겐 귀하게 찾아온 기회인 듯해 의욕만 앞서다 보니 신중하지 못했다. 그 결과 해서는 안 될 말을 내뱉고 말았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특히 도경완 선배님께서는 제가 지역 근무할 때도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고, 항상 배고프면 연락하라고 말씀하실 만큼 후배들을 챙기는 따뜻한 선배님이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큰 폐를 끼치게 돼 진정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사과했다. 그의 해명에도 누리꾼은 “30대 후반이 경험부족이라니” “솔직히 끝인 듯” “와이프 될 사람이 서브라는 거냐” 등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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