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매니저가 공항에서 팬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돼 과잉 경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네티즌 A 씨는 SNS 플랫폼 X를 통해 “제로베이스원 구경하다 ‘전참시’ 나온 매니저한테 얻어맞은 썰”이라는 글과 함께 당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공항에서 매니저가 카메라를 든 팬들에게 주먹을 들어올리며 위협하는 모습이 담겼고, ‘퍽’ 하는 소리와 함께 A 씨의 카메라가 흔들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A 씨는 “팔꿈치에 멍이 들었다”며 부상을 주장했다.
당시 인천국제공항은 ‘KCON LA 2025’ 출국을 앞둔 아이돌 그룹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팬들이 제로베이스원의 동선을 방해하자, 문제의 매니저는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과격한 몸짓과 주먹질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팬들은 “왜 이러느냐”며 항의했고, 일부는 실제로 밀려 넘어졌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면서 문제의 매니저가 지난 4월 27일 방영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제로베이스원 멤버들과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며 멤버들의 식사량을 제보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린 제보자와 동일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영상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매니저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저 정도면 연예인 보호가 아니라 화풀이”, “작정하고 주먹질하는데 이건 선 넘었다”, “그냥 구경하다 맞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표출했다.
앞서 하츠투하츠, NCT 등의 팬들과 일반 승객들도 경호원들과 마찰을 빚은 사례가 반복되자 연예인 경호의 필요성과 과잉 대응 사이의 균형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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