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본격적인 사업가 행보에 나섰다.
구혜선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당분간 모자는 저 멀리. 헤어롤 론칭 준비 중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구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혜선이 흰색 실험 가운을 입고 카이스트 화학과 이해신 석좌교수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연구원 같은 차림과 함께 밝은 미소가 눈길을 끌며, 배우가 아닌 창업가로서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구혜선은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이 교수와 함께 ‘펼치는 헤어롤’ 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구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평소엔 직사각형으로 접어 휴대하고 사용할 때는 동그랗게 말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2020년 7월 특허를 출원해 2021년 12월 정식 등록을 마쳤으며, 상용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앞서 구혜선은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해당 제품을 소개하며 “펼치는 헤어롤”이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혀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벤처기업 예비확인서를 공개하며 사업가로서의 첫걸음을 알렸다.
확인서에 따르면 구혜선이 대표로 있는 기업은 오는 2028년까지 벤처기업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
구혜선은 카이스트 벤처기업 ‘폴리페놀팩토리’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판매는 물론 해외 유통까지 염두에 둔 유통 로드맵을 논의 중이다.
폴리페놀팩토리 측은 “구혜선이 구롤의 브랜드를 살려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혜선은 지난 2002년 광고 모델로 데뷔해 ‘논스톱5’, ‘꽃보다 남자’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는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안재현과 이듬해 결혼했지만, 지난 2020년 이혼 후 새로운 인생 2막을 준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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