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일보25.06.30 19:33

약 200만 가량의 구독자 수를 보유한 유튜버 밴쯔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약속을 지킨다. 30일 밴쯔의 유튜브 채널 ‘밴쯔’에는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 속 그는 “이 영상은 제 채널의 마지막 영상이 될 예정이다”라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밴쯔는 채널을 삭제하는 이유에 대해 “제가 운동을 하면서 꿈꿔왔던 게 로드FC라는 무대에 올라가는 거였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기회가 생겨서 그 무대에 오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정말 좋아했던 형빈이 형과 경기가 성립이 됐는데 그 시합이 성사된 조건이 지는 사람이 채널을 삭제하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밴쯔는 “저도 받아들였고, 6월 28일 로드FC 073에서 시합을 했고, 졌다. 제 모든 걸 건 만큼 저는 이제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라며 “이 채널은 7월 7일, 일주일 후에 삭제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하며, 영상을 끝맺었다. 앞서 밴쯔는 지난 28일 열린 ‘굽네 로드FC 073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 참여했으며, 그는 윤형빈에게 패할 시 유튜브 채널을 삭제하겠다는 공약을 걸었다. 이후 그는 경기 시작 후, 2분도 채 되지 않아 윤형빈의 라이트 훅에 다운돼 패배했다. 경기 직후 밴쯔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약속 지키겠다. 내일 마지막 영상 업로드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처럼 유튜브 전성기를 이끈 1세대 크리에이터의 퇴장은 많은 구독자들에게 큰 여운을 남기고 있다. 놀랍게도 현재 밴쯔의 채널에는 12년간 올린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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