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일보25.05.22 18:40

배우 선우용여가 200억 상당의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레전드 시트콤 대모에서 80세 최고령 유튜버에 도전한 선우용여가 출연했다. 이날 선우용여는 23세의 나이에 막대한 빚을 감당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남자친구와 혼전임신으로 결혼에 골인했다는 선우용여는 결혼식 당일 신랑이 경찰서에 잡혀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선우용여는 “남편이 열여덟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누나의 사돈 되시는 분을 아버지처럼 생각했다. 그 분이 국회의원 나간다고 1,750만 원이나 되는 어음을 했는데 그걸 못 갚아 남편이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편이 결국 돈을 갚지 못해 결혼식 당일 경찰서에 잡혀갔다는 것. 이를 들은 유재석은 “1960년대 1,750만 원이면 지금 가치로 약 200억 원 정도 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나한테 주어지는 건 다 해야겠다’ 마음 먹었다”면서 드라마, 영화 등 닥치는대로 쉬지 않고 일한 끝에 10년 만에 모든 빚을 청산했다고 밝혔다.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가 폭발적인 호응을 얻는 당시에도 그는 “인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내가 한 걸 볼 시간도 없이 일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선우용여는 1969년 10세 연상의 故 김세명 씨와 결혼, 지난 2014년 사별했다. 선우용로 활동했던 그는 2009년, 선우용여로 예명을 바꿨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약 한 달 만에 20만 구독자를 보유,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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