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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일보25.04.29 16:20

8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IT 전문 유튜버 ‘테크몽’이 최근 SKT 고객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건의 심각성을 강하게 경고했다. 테크몽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심만 바꿔주면 끝? SKT 해킹이 진짜 심각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이번 사건은 과거 개인정보 유출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발생한 (통신사 개인정보 유출) 해킹 사건을 “도둑에게 집 주소가 털린 것”에 비유하며, 이번 SK텔레콤 해킹은 “집 도어락 번호가 털린 것과 같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과거 개인정보 유출은 이름, 전화번호, 주민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중심이었지만, 이번에는 결제와 인증에 사용되는 IMSI와 유심 인증키 등 훨씬 민감한 정보가 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테크몽은 “IMSI나 유심 인증키가 털리면 해커들은 사용자를 속이려고 보이스피싱 같은 거 하지 않고, 바로 통장에 돈을 빼내거나 이상한 사이트에 가입하거나 결제하거나 등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SKT가 털렸다고 하는 곳이 바로 HSS 인증과 관련된 서버다. 모두의 우려대로 가입자를 식별하기 위한 IMSI 값이랑 유심 인증기 값이 다 털렸다면 털렸다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회사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을 정도고, 피해자의 피해 금액이 거의 계산도 안 될 정도로 엄청난 사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IMSI와 인증키가 털렸다면 해커는 이미 털린 개인 정보들을 구입해 두 개를 합쳐서 개인이랑 기업에 엄청난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정확한 피해 범위는 조사가 끝나야 알 수 있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정부가 SK텔레콤에 과징금을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과징금은 고객에게 돌아가는 돈이 아니다”라며 보안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2일,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T 2500만 이용자 도어락 비번 털려"... 88만 IT유튜버, 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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