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켈레톤 국가대표 출신 윤성빈이 ‘캥거루족’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최근 윤성빈 채널에 ‘윤성빈 관리 식단부터 연애관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부분은 윤성빈이 스태프들과 오리백숙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던 중 ‘캥거루족’을 언급하면서다. 여기서 ‘캥거루족’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부모에게 독립하지 못하고 함께 사는 성인을 의미한다.
이날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 못 나오는 거냐 아니면 막 써서 그런 거냐”며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너무 비싸서 그런 거냐”고 반문했다.
이에 스태프가 “집세와 생활비를 내면 남는 돈이 없다”며 현실 고충을 설명하자 윤성빈은 “생활비를 아끼면 되지 않냐”고 답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처럼 말하는 그의 태도에 스태프는 당황했고 영상에는 ‘논란의 발언 중’이라는 자막이 들어가기도 했다.
스태프는 포기하지 않고 “최저 시급을 받으면 월급이 230만 원인데 월세와 관리비로 100만 원이 나간다. 남은 130만 원으로 생활해야 한다. 교통비와 식비를 빼면 남는 게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윤성빈은 그제야 알아들은 듯 “신입 때는 부모님 집에서 좀 살다가 독립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기존 입장을 완화했다.
그러나 영상 공개 후 윤성빈의 해당 발언은 현실 감각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중들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가볍게 말하는 태도가 오만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영상은 삭제 조치됐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명이나 사과는 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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