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앞에 서는 자는 일단 기량이 커야 한다. 온갖 공격에 태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대중 앞에 서야 한다. 수틀리면 쏟아지는 무지막지한 융단폭격과 무자비한 십자포화를 견디거나 초월할 수 있는 힘을 가진 후에 대중 앞에 서야 한다. 그래야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대중은 간사하고 대중은 얄팍하고 대중은 삭막하며 대중은 인정사정 없다. 대중은 부화뇌동 하고 조변석개 한다. 대중은 일관된 정이 없고 대중은 사람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대중은 원래 그런 것이다. 달면 삼키고 쓰면 죽인다. 그것이 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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