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inpozo25.02.12 11:31

한국 기자들은 정부에 소속되지 않은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관공서에 마련된 기자실로 출근해서 관료들이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받아다가 기사로 옮겨 적고 공무원들과 같이 퇴근한다. 기자로서 정부와 권력 집단을 견제하는 저널리즘은 씨가 마르고 자신들이 입법, 사법, 행정에 버금가는 제 4의 권력으로 군림하며 정권에 따라서 기사를 받아 적기도하고 맘에 안드는 정권에게는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다. 윤석열이 쿠데타를 준비하고 민주당이 이를 경고할 때, 한국 기자들은 이를 검증하기보다는 민주당을 꼽주고 조리돌림 하는 기사를 경쟁적으로 쏟아냈다. 이제와서는 정말 그럴 줄 몰랐다고 둘러대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딸이 음주운전 적발됐을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다. 일요일에도 취재팀을 꾸려서 술집 인근의 CCTV까지 확보해가며 특종 보도를 했던 것. 이렇게 한국 기자들은 사람 봐가며 정권 봐가며 보도 행태가 180도 다르다.

댓글0
로그인 해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 쓰기가 가능합니다

쓰기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