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주병진이 13살 연하 맞선녀 신혜선에게 직진 고백을 날렸다. 20일 방송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 11화에서는 주병진과 신혜선의 마지막 애프터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주병진과 신혜선은 두 번째 만남인 만큼, 솔직 토크를 이어간다. 두 사람은 얘기를 하면 할수록 공감대를 더 깊게 형성, 한결 편안해진 모습을 보인다. 이날 주병진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경제전, 집안 문제 때문에 사랑을 억제하는 것 같다. 사랑은 지속적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그 생각이 나이 먹으면서 더 강해졌다”라고 말했다. 신혜선 역시 “사랑하고 싶다.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내가 나가다가 신혜선 씨한테 프러포즈 할지 누가 알겠냐”라며 “좀 더 강력한 (사랑의) 싹이 피어난다면 (마음 속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라고 폭탄 발언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올해 67세인 주병진은 “__ 터지듯이 노화가 올 수 있고, 나이가 현실로 닥쳐올 수 있다. 지금은 어쩌면 가식을 보고 계실지도 모른다”라며 “머리 풀어 헤치고 염색도 안 하고 망가진 상태로 나타나면 실망되시냐. 그것까지 사랑해 주실 수 있냐”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신혜선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똑같은 주병진”라고 답하며, “내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건 아니다. 노화가 오더라도 이 사람이 좋은 거다. 흰머리에 주름이 있을지언정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게 문제가 되냐”라고 진실한 답변을 내놓아 시선을 모았다. 이후 주병진은 “1차 경계선에 있던 마음의 자물쇠를 풀고 받아들인 분이다. 웬만해서는 안 연다. 녹이 슬어서 열려고 해도 안 열린다. 근데 내가 마음의 문을 열어서 들어오시라고 말씀드렸다”라며 신혜선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헛되지 않았다. 우리의 만남은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내 마음은 그렇다. 이것은 서로가 거부하지 않는다면 만남은 지속돼야 한다. (그녀를 위한) 기다림은 계속돼야 한다. 그런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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