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아는 김승수를 사랑하는거다. 그래서 김승수를 더 생각하는거다. 아이를 낳을수 있는 나이때의 여자를 만나서 보통의 가정처럼 사는 모습이길 바라는 것이다. 자신보다 젊고, 예쁜 여성과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알콩달콩 사는 김승수의 행복한 모습을 봐도 자신은 만족한다는 것이다. 50이 넘은 여성이라면 그런 가치관이 자리잡았을 것이고, 굳이 한 집에서 같이 살고 매일매일 보지 않더라도 남편은 아니지만 남편같은 오래된 남사친, 부인은 아니지만 부인같은 오래된 여사친으로 사랑만큼이나 깊은 서로의 우정으로 오래토록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