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은이 모교인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비판한 후 조롱을 겪고 있다며 심경을 전했다.
지난 2일 김성은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본인 포함 모교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나는 불특정 다수인 당신들과 연대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온갖 조롱과 희롱을 겪고 있지만, 아무 상관없다. 학교나 저에게나 법에 어긋나는 부분은 결국 판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성은은 “나는 고작 한마디의 목소리를 냈고 그에 대한 반응은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의견 표출 후에 남편이 ‘괜찮냐’고 물었는데 나는 ‘괜찮다’고 답했고, 힘내주고 계신 여러분 또한 괜찮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덕여대는 지난달부터 학교 측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과 논의 없이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학생들의 시위가 이어졌다.
이에 김성은은 지난달 28일 동덕여대 학생들의 시위 흔적을 공유하며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춰달라.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라는 비판 글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문 위에 빨간색 래커로 ‘나도 집사줘. 우리 돈 다 처먹고 공학까지?’라는 문구가 적혀있었으며 주변에는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얼굴과 함께 ‘김명애 아웃(OUT)’이라고 적힌 포스터가 여러 장 붙어있다.
한편 동덕여대 방송연예과를 졸업한 김성은은 1990년생으로 1998년 SBS 드라마 ‘순풍산부인과’에서 ‘박미달’ 역을 맡아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김성은은 지난 6월 30일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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