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환희가 근황을 전했다.
영화 ‘자기만의 방’의 개봉을 앞둔 김환희는 18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오랜만에 주연작을 맡게 된 소감 등을 전했다.
이날 김환희는 벌써 내년이면 24세가 된다며 “휴학을 해서 대학교 4학년 재학 중이다. 2026년 졸업 예정이다”라며 “‘자기만의 방’은 지난해 1월에 촬영했다. 22살이 된 지 얼마 안 됐을 때다”고 대학 졸업반을 앞두고서도 17살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도 두 살 터울 여동생이 있어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한 김환희는 “‘9남매’라는 영화의 콘셉트도 좋았다. 복작복작한 가족 영화에 출연하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전했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고착화될 거란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김환희는 “작품이 워낙 좋았기 때문에, 역할이 고등학생이라고 해서 안 할 수가 없었다”며 “아역 배우 출신들은 어린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다들 걱정할 거다. 저 역시 ‘곡성’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혹시라도 ‘사람들이 날 무서워하면 어떡하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생각 전혀 안 한다”고 회상했다.
김환희는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에서 아빠를 살뜰히 챙기는 사랑스러운 딸의 모습부터 사건 피해자들과 같은 증상을 보이면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까지 극단을 오가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더불어 김환희는 “목표가 있어야 그걸 원동력 삼아 달려 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학교 다니면서 과탑을 한 번 해서 전액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현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에 재학 중이다.
이어 “전공은 연기이지만, 현재는 공연음향디자인에 관심을 쏟고 있다”라며 “배우 아닌 스태프로 학교 공연에 참여해 보니, 내가 무언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 음향감독으로도 작품에 참여해 보고 싶은 바람”이라고 열의를 드러냈다.
로그인 후 댓글 쓰기가 가능합니다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