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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3 09:43
기억난다.. 비오는 날 퉁퉁 불은 맨발이 안타까워서 양말이랑 운동화 신겨서 보내줬던 사장님 근데 수염도 깎고 증명사진도 찍고 민증도 발급 받고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서 신발값 갚겠다고 한 저 분도 참 감사하다.. 나는 불쌍한 사람이니까 도움 받는 게 당연하다는 식의 자기연민에 절여진 노숙자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튼 아직 이런 분들이 있어서 세상이 돌아가는구나ㅜㅜ
"참을 수 없었다"…비오는 날 맨발 노숙자에 새 신발 신겨보냈더니 : 네이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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