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나도 모르게와서 깊게 자리 잡았다 보통의 관계인 사람들이 나를 보면 모른다. 티가 안난다. 잘 웃고 같이 먹고 떠들고하니까. 가족들도 몰랐다. 내가 약 먹는다고 말하기전까지. 그 순간만은 걱정을 해줬지만, 내가 평소와 너무 똑같기에 지금은 다들 잊고 있는거같다. 나는 지금도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눈물이 울컥해서 나온다. 진짜 너무 힘들고 기운없는데 왜냐고 그게 뭐때문이냐고 물을까봐 겁난다. 어디서부터 힘들어진건지 나도 모르겠어서. 내가 먼저 친한친구와 연락도 끊었고 계속해서 후회도되는데 지금은 만나고 연락하고 놀러다니고할 기분도 힘도 없다 웃으면서 통화할 기분도 아니라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점점 연락을 줄였는데.친구는 많이 서운했는지 그의 남편이 내게 그렇다고 한다. 미안하지만 설명도 못하겠다. 그 전에 우린 이 맘때 남편들없이 우리끼리 애들데리고 캠핑도가고 경주도 놀러가고 문경도가고 차박도 하고 그랬는데.. 너무 좋아하는 친군데 내가 기운이 없으니까 다 못하겠다 지금은 애 학교보내고 밥 잘챙겨주고 잘 재우고 이것만 힘내서 잘하기로했다 곧 나아지겠지. 내년 봄엔 밝은 내 모습으로 돌아가길. 너무 힘내려고 애쓰지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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