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뇌출혈로 사망한 부친과 1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진 모친을 언급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연기 인생 30년 배우 유준상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준상은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후 집안을 일으켜야 했던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유준상은 “아버지가 진짜 엄하셨지만 항상 올바르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인사성, 예의범절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제대하고 뭔가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뉴욕으로 뮤지컬 유학을 가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생계 준비를 해야 해서 방송국 시험을 보게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셨다”라며 “아버지가 50살에 돌아가셨다. 그래서 제가 50살 될 때 엄청난 트라우마가 있었다. ‘살아있을까. 아이들이 있어서 견뎌야 하는데’라며 무서웠다. 50살이 넘어가면서 다행히 살아 있네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완전히 삶이 바뀌면서 전투 모드가 됐다.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제가 배우가 된 걸 모르고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또한 유준상은 “사실 저희 어머니도 그 이후로 15년 전 뇌출혈로 쓰러지셨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유준상은 “어머니도 가끔씩 아이가 되신다. 아이가 된 어머니에게 ‘엄마 곧 갈 텐데 뭘. 그래도 조금만 힘내고 아들 알아보는 게 얼마나 다행이냐. 지금도 홈쇼핑 보시니까 아직 살아 있네’라고 즐겁게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69년생인 유준상은 1995년 SBS 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넝쿨째 굴러온 당신’, ‘풍문으로 들었소’, ‘환혼’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유준상, 잘사는 줄... 진짜 안타까운 소식
논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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