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일보24.10.24 18:42

개그우먼 박나래가 인간관계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풍자X엄지윤 | 무서운 게 뭔 줄 알아? 나를 제일 잘 아는 사람이 나오는 거야..”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박나래는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풍자와 개그우먼 엄지윤에게 “일을 하면서 바빠지는 게 감사해하는데 가끔 힘들 때가 있냐”고 질문했다. 이에 풍자는 “방송하는 사람이 바쁘고 계속 누가 찾아주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인데 지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일이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다. 우리가 좋으니까 하는 거 아닌가. 살면서 이런 천직이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너무 흥미로운데 사람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박나래는 “워낙 우리가 사람 좋아하니까 퍼주고, 요리 해주고 사는 걸 좋아하고 이러는데 어느 순간 너무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더라. 거기까지는 괜찮은데 안 하면 되게 나를 못된 사람 취급한다”라며 공감했다. 이어 “친한 친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하더라. 빌려주지 말아야 했는데 빌려줬다. 그랬는데 현타가 좀 왔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나래는 “윗선배들한테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다. ‘앞으로 이런 사람이 있을 거고, 가족한테는 이런 일이 생길거다’고 했다. 조금씩 그런 일이 다른 양상이지만 뉘앙스가 보이니까 약간 그런 데서 인간에 대한 현타가 온다”고 털어놨다. 풍자 또한 공감하며 “그 선배들이 이야기했던 게 차례대로 하나씩 온다. 그랬을 때 현타가 엄청 오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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