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효정이 대학 시절 심각했던 선후배 위계질서를 밝혔다.
지난 23일, 채널 ‘허영지의 삐하인드’에서는 “얘들아, 이제 집에 가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레드벨벳 슬기와 오마이걸 효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94년생 동갑내기의 케미를 보여줬다.
이날 오마이걸 효정은 과거 선배 호칭 문제로 인해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허영지가 “인생 첫 술은 언제냐”라고 묻자 효정은 “대학교 신입생 환영회 때”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교가 방송연예과인데 얘기만 듣던 선후배 기강이 엄청 센 과에 들어갔다. 오리엔테이션 때부터 선배 눈을 못 쳐다본다. 선배 눈을 쳐다보면 ‘후배님 지금 선배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겁니까’라고 소리를 엄청 지른다”라며 혹독한 위계질서를 고백했다.
이후 효정은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회식 자리에서 있었던 일화를 풀어냈다. 효정은 “어떤 남자 선배님이 ‘선후배 이런 거 없다. 나한테 편하게 얘기해라. 오빠라고 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옆에 언니들한테도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다. 그러더니 여자 선배님들도 편한 대로 부르라며 괜찮은 내색을 보였다”라고 훈훈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예상치도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다음날 효정을 비롯한 13학번 전체가 대강당으로 집합된 것. 효정은 “분위기가 다들 엄청 험악해졌다. 그러더니 어떤 선배가 ’13(학번) 최효정 어딨어’라며 소리 지르더라. 내가 우렁차게 대답했더니 ‘너 어제 선배한테 오빠라 하고 언니라 했다며. 그러면 돼 안 돼’라고 호통쳤다”라며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를 들은 허영지는 “말로만 듣다가 진짜로 겪은 사람 처음 본다”라며 황당함을 표출했고, 슬기도 “아니 본인이 하라고 했잖아”라고 거들었다. 이어 슬기는 “테스트인가 봐”라며 진실을 깨달았고, 효정도 “테스트 맞다. 몰래카메라였다”라고 전했다. 이에 허영지는 “누구 하나 재밌는 사람이 없잖아”라며 어이없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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