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정대세가 은퇴를 선택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정대세, 명서현 부부가 출연해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대세는 선수 생활을 더 오래 하고 싶었지만 가족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한국에 들어온 이유는 서현이와 장모님이 원해서였다. 눈치 봐서 은퇴했다”고 토로했다.
앞서 정대세는 지난 2022년 일본 J2리그 마치다 젤비아 구단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어 “그게 아니었으면 3부리그 4부리그라도 돈을 받을 수 있는 한 난 축구하고 싶었다“라며 “은퇴를 망설이고 있었을 때 서현이와 장모님의 태도를 보고 마지막 2년 동안 내가 어떤 마음으로 축구를 뛰었는지 아냐”라고 털어놨다.
정대세는 인터뷰를 통해 “불러주는 팀도 있었고 생활하기에 충분한 연봉을 주는 팀도 있었는데 서현이가 ‘할 거면 혼자 해, 우리 가족은 이제 한국에 들어가니까’라고 하더라. 서현이는 무조건 은퇴를 바란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또한 그는 “알아봐 주는 관중들을 봤을 때, 내가 대단한 선수였구나 싶었다. 이럴 거면 더 할 걸 싶은 후회가 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정대세는 은퇴 당시를 떠올리며 “축구 선수 생활 30년을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조차 은퇴식에 부르지 못했다. 어머니가 느꼈을 배신감을 생각하면 자책감이 엄습했다”고 전했다.
이에 명서현은 “부르면 되지 누가 부르지 말라고 했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양소영 변호사는 정대세에게 “아내와 먼저 은퇴식에 대해 의논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아내를 를 위한다는 마음으로 선택의 기회를 안 준 것이 아내 입장에선 억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대세는 지난 2013년 승무원 출신 명서현과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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