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태현이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딸의 2주기를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 진태현은 부부간의 육아관 차이와 아내의 습관화된 욕설 문제로 방송을 찾은 ‘욕설 부부’의 사연을 조사하며 딸을 보낸 심정을 털어놓으며 사연자에게 일침을 날렸다.
진태현은 방송 중 “(사연자가) 차에서 아이에게 카시트를 해주면서 말하는 모습을 봤다”며 어렵게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 딸을 하늘나라에 보낸 지 오늘이 2주기 되는 날”이라며 “어제 아내와 (딸의) 카시트를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아이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사람이 있는데) 아이가 되게 소중한 걸 알아야 한다. 사실 나한테는 카시트에 아기를 앉혀보는 게 꿈이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진태현은 사연자 부부에게 “두 분이 이혼을 하든지 말든지 나하고는 상관없다… 하나만 약속해달라. 제발 아이들은 잘 키워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그는 이어 “아까 아이 이야기가 나와서 사실 제정신이 아니었다. 죄송하다”면서도 “이혼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여기에 왔지만 도리는 하고 살아야 한다. 인생을 왜 방치하는지, 그러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진태현의 진솔한 고백과 눈물에 스튜디오에 있던 배우 박하선과 사연자 역시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진태현은 2015년 배우 박시은과 결혼했으며, 2022년 8월 출산 예정일을 20일 앞두고 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그는 최근에도 개인 계정에 “오늘은 사랑하는 우리 딸이 떠난 지 2년이 되는 날”이라며 “행복의 기억과 상실의 기억이 동시에 우리를 너무 괴롭히지만, 서로 손잡고 안부를 묻는다. 흘려보내고 흘려보내야 나도 흘러갈 수 있기에 오늘도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감사하다”는 글을 올리며 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사연자 부부는 진태현의 고백에 깊은 반성을 표하며 “아이에 대한 감사함을 모르고 불평불만만 하고 살았다”며 반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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