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결될 거라는 일말의 희망을 품고 있다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걸 보고 마지막일 것 감수하고 라이브 켰을 것같다. 우리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 그것도 정확한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그런 내용들만 보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며 이야기하겠지만 뉴진스는 이 사건의 당사자이다. 우리가 모르는 일이 더 많을 것이며 거기에서 나오는 부조리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뉴진스가 지금까지 이뤄온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어릴 뿐 본인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이야기할 수 있다. 고로 가스라이팅 당해 이런 폭로 아닌 폭로를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티스트는 사람인지라 잘 포장된 박스 안에 있는 상품이 아니다. 누구보다도 자기 주체성이 있어야 좋은 아티스트로 성장하지 않을까? 혹자는 남의 돈으로 주체성 기르면 안된다고 하겠지만 적자를 내지도 않고, 회사를 탈주하겠다고 하지 않았다. 본인들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내버려달라고 했을 뿐이다.
일이 이렇게까지 커져 버려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모쪼록 하이브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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