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아이디어 훔치는건 어제오늘도 아님. 10여년전 KBS에서 자사 전채널을 대상으로 방송할 예능 아이템을 상금 1억을 걸고 대국민 공모전 한 적이 있음. 1회차 때는 어디서 많이 보고 변형한 듯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왔음에도 1차 거르고 2차에 국민투표까지 진행하고 시상함. 다음해 2회차 때, KBS 여성 채널을 대상으로 주부 2인 2팀이 관광지 투어, 식도락 투어, 호캉스 투어, 레저 투어, 시장 투어, 쇼핑 투어 등 자신들만의 테마로 여행 대결을 펼치는 기획안 응모하고 1차 발표 기다림. 그런데 갑자기 KBS에서 공모전에 응모한 기획안들이 수준 미달이라면서 1차 합격자 발표 당일 늦게 일방적으로 대회 취소를 발표함. 그리고 이듬해 봄, 주부를 연예인으로 바꾸고 새로운 이름으로 KBS에서 방송시작함. 그 2회차 공모전 때 제출했던 다른 기획안도 기획응모자가 모르는 사이에 이름과 구성 그대로 타사에서 얼마후 제작이 된 것도 있다고 얘기도 돌았음.
지금 중국이 우리나라 예능 표절하듯이, 초기 우리 예능도 일본 예능 모니터 해서 표절 많이 했고~ 지금도 여러 기획안 음모나 작가 모집 등에 기획안 제출되면 그거 그냥 가져다 조금만 변형해 활용하는 경우 많음. 그나마 김병만은 유명인이고 아는 사람이 그랬으니 "찍"소리라도 할 수 있지~ 일반인들은 거대 방송사들 상대로 대응조차 할 엄두조차 못하고 그냥 아이디어 도용당하고 울분만 삼키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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