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고싶다24.04.13 01:08

우리 시어머니가 애들을 '돈구디' 라고 하신적이 있어요'돈 구덩이' 라는 단어래요. 애들 키우면 돈 많이 들어간다.는 소리죠.맞는 말이죠. 맞는 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키워야죠. 내가 목숨걸고낳아 세상에 엄마아빠가 전부인 아이들이니까요.원하는걸 다 해줄수있고 주식도 펑펑사주는 자산가 부모는 아니더라도 사랑은 쏟아줄 자신이 있는게 부모고 쏟아주는 사랑이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게 부모고 그 사랑으로도 클수있는게 아이들 이잖아요. 그런데...저 2주동안 보면서 댓글 한번도 안썼는데요...이번에 나온 금쪽이 엄마는 애들보다 돈을 더 사랑하시는데...돈 많이드는 애들은 왜 낳으신건가요? 저는 아이를 낳은것도 강박처럼 느껴지거든요. 내삶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두명낳고 돈을 모아 어떤집을 사고 얼마의 노후자금을 마련해 살아가겠다는 인생계획에대한 강박이요. 그렇게 살아야 완벽한 내인생.다수가 생각하는 안정적인 내 삶.그걸 꾸며놓기 위한 장식인것 같아요.지금 방송에나와서 눈물짓고 고민하는모습도 대외적으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가 되어야만하는 강박같아요. 전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요.정말 창문도없는 곰팡이 핀 단칸방에 난방도 안들어오고 온수도 안나오는 쪽방촌에서 생라면 부셔먹으면서 큰 아이도 엄마가 자기를 사랑하는걸 알면 그삶이 고되고 벅차도 절대 엄마랑 안떨어지려고 하는데...저집 아이들은 받은사랑이 없는게 보여요. 엄마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걸 알잖아요. 정말...병원 다니고 본인 정신건강을 챙겨요. 아이들은 당신 인생 전리품이 아니잖아요. 돈을 사랑하면 돈 가지고 떠나주는 방법도 저는 최악은 아닌것만 같이 느껴지기도 해요. 남이 보기에도 이런데...아이들 마음이 너무 지옥일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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