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아요.
하나의 인격으로 여기고 다뤄주세요.
저도 아빠가 밖에서 버린거 주워다가 가져와서 가구며, 에어컨이며 갖다 쓰시고 그랬어요.
미술을 배우고 싶다고 얘기해도 지출 막겠다고 미술에 미자도 꺼내지 못하게 하셨구요.
정말 희망없는 절망과 지옥 속에서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이게 맞는 줄 알고 살았어요.
그래서 20대때 돈 벌어서 펑펑 쓰고 살았어요. 어짜피 모아봤자 부모님이 눈 치켜들고 달라고 할 것 같아서요.
남동생은 저랑 다르게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1억을 만들었는데
토마토 저축은행 망하면서 돈날리고 그제서야 아빠한테 사실대로 얘기했는데
아빠는 저한테 전화해서 남동생한테 실망했다고 했어요.
그돈 자기한테 줬으면 차라리라며..
남동생 돈인데.. 왜 본인이 실망하나요.. 감정이 이게 순서인가요?
암튼 보고 배운게 없으면 진짜 그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아갑니다.
다행히 쓸 때 쓰고 누릴 거 누릴 줄 아는 남편 만나서
소비가 조금 과할 때도 있지만 나를 위한 투자
나의 행복을 위한 소비가 어떤 건지 경험하게 되면서
비로소 우리 아이들한테도 어렸을 때 내 모습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며 살고 있어요.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몰라요.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행복을 미루고 싶지 않거든요.
모든 것은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부모님이 열심히 살아주지 않았기에
남들이 누리는 것을 못누리고 살았지만 그 삶을 이어가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행복을 찾아 가는 지금은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저도 엄마 아빠가 돈 때문에 맨날 싸우는거 보면서 자랐는데
엄마가 없으니까 차라리 싸우는 거 덜봐서 좋더라구요.
차라리 헤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엄마가 된 저는 아이의 행복이 우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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