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나지24.02.13 12:51

배 밭에선 갓 끈을 고쳐쓰지 말란 말이 있다. 충분히 오해 받을 환경에서는 오해 받을 짓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배우의 머리스타일이나 생김새가 비슷한 건 그냥 그러려니 할 수가 있다. 4421이라든지 초밥이라든지 목의 상처라든지 이런 것들이 모두 관련이 없다 할 수 있을까? 하나둘이면 그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 하지만 여러가지가 쌓이면 이건 우연이 아니라 엮고 싶고 조롱하고 싶었던 것이다. 좌파라고 몰아가는데 그들은 역사의 팩트를 말한다. 광주 민주화운동과 1987이 모두가 역사다. 그런데 우파는 죄다 사람을 가지고 조롱하는 방식이다. 독립투사를 빨갱이로 바꿔버리고 참사를 당해서 단식 농성을 할 수밖에 어없는 유가족 앞에서 음식을 시켜 쳐먹는 그런 방식이다. 그러하기에 이번 드라마가 이재명을 조롱하는 요소를 일부러 심지 않았다 할 수 있는가. 최소한 이 드라마에 참여한 스탭들 중에 일베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본다. 이 정도 요소를 심을 정도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은 작가거나 감독이거나겠지. 우파의 저 조롱 방식이 역겨운 것은 항상 인종차별이 그러하고 식민사관이 그러하기 때문이다. 여전히 힘이 약자를 억누르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거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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