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아이와 단둘이 여행을 다님. 어느덧 난 암에 걸려 항암후유증으로 말초신경경증에 의한 고도의 장애가 와서 예전에 그 에너제틱하게 움직이던 나는 없었지만, 어젠 내 어깨에 멘 가방을 손으로 받춰주는 고1 아이가 있었음.
어제 아이는 내 걸음에 맞춰 걷고, 조금이라도 계단이 있거나 턱이 있으면 조심해야한다고 주의를 주고 잡아줌. 그 어리고 여리여리하던 내 아이는 나를 보호하며 야경을 보며 사진을 찍음.
그러면서 관광중인수많은 어린 아가들도 봄.
딸과 같은곳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난 행복했고... 서글펐음. 내가 아이를 쫒아다니며 보호했던 그 시절이 너무 그리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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