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힘든 병, 제일 가슴 아픈 병 이런 거 따지다보면
꼭 말 나온 것 중 하나가 치매인데 다른 병도 다 힘들지만 치매는 고통의 결이 다른 것 같음
몸 어디를 못 쓰는 게 아니니까 겉으로 보면 아픈 사람이 아닌데
말 조금만 해보면 완전 아기랑 대화하는 것 같고
심지어 눈 앞의 나를 누군지 인지를 못 한다는 걸 받아들이는 게 너무 힘들더라
그리고 저분들처럼 제발로 나가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거대로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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