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ud2223.09.11 17:00

그래 출연진들은 다들 멋지심. 그런데! 입원중에 전원일기를 다시 봤는데. 기겁함. 내가 이런걸 보고 자랐구나 싶어 진짜 어이없었음. 한 예로 김혜자가 서울사는 딸한테 가고, 큰며느리 고두심은 계속해서 깜빡깜빡 건망증이 심해져 아침에도 알람을 못맞춰 늦잠을 자는 바람에 아랫동서 혼자 아침을 차리게 됨.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ㅠ 그리하여 병원 예약을 하게 됨. 그러다 병원을 간다하고 나감. 둘째 며느리는 복길네가 읍내에 새로생긴 마트에서 달걀을 준다더라 해서 같이 나감. 장을 보고 나간 김에 다방도 가서 차도 마심. 복길네가 가봐야하는거 아니냐하니 괜찮다고 시어머니 없다고 형님이 해이해지셨는지 늦잠에 암튼 요즘 자기가 일 다했으니 오늘 저녁 한끼는 형님이 해도 된다며 차마셔도 된다 함. 복길네는 밥은 하고 왔담서 차리는건 복길이한테 부탁했다함. 회장네는 난리남. 밥할사람이 없는거임. 할머니, 최불암을 빼고도 멀쩡한 사내들이 한가득인데 아무도 밥을 할줄도 모르고 차릴줄도 할 생각도 없음. 이걸 해결한 사람은 바로 큰아들의 아들 그러니까 큰 손주 영남이가 해결함. 어떻게? 영남이가 복길네에 뛰어가서 이제 막 자기네집 밥 차리고 밥 먹을라 하는 복길이 불러다 자기네 집 데꼬가서 밥차리라 시킴. 난 여기서 후덜덜함. 무려 국민 드라마가 2000년대 초반까지 방영했다던데.. 저런 막장 쓰레기급 드라마였다니. 복길이가 21살인가로 나옴. 영남이랑 정식교제 허락이고 뭐고 지들끼리도 교제해결이 안난 사이였음. 이게 말이 됨? 트럭타고 나가서 국밥한그릇씩 사먹고 오면 될거를! 그 집 최고령 할머니는 또 손주며느리들을 모아놓고 한소리 하심. 회장님은 안방에서 담배피우고, 유인촌 둘째는 부인한테 얼마나 말을 거칠게 4가지 없게 함부로 대하는지 모름. 며느리가 다 잘못한거고 나쁜거고 하녀임. 근데 20년이 지난 지금 우린 급변해도 이번엔 넘 급변하는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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