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학폭 관련 이슈에서 가해자로 지목되는 사람들의 입장 중 가장 진정성이 느껴지고 반성하는 느낌이 든다. 학창시절에 모범생인 학생보다는 안 모범적인 학생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성적 좋다고 다 올바른 학생이 아니다. 중2병이라는 단어도 그래서 생겼지 싶다. 누구나 10대시절은 미성숙하다. 돌이킬 수 없는 중한 잘못을 한 사람도 있지만, 그 정도로 볼 수 없는 잘못을 한 사람도 있다. 손가락질은 쉽지만 내 10대는 완전 무결한가? 단 한번도 누구에게도 상처준 적 없을까? 그런적 없다고 잘못을 부인하고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뻔뻔한 사람도 아니라면 그런 사람들과 똑같은 무거움으로 손가락질하고 매장시켜도 되는 걸까?
김히어라님, 더글로리와 우영우 등에서 좋은 연기를 봤던 시청자로서 안타까움이 듭니다. 과하게 욕먹지 않기를, 당신이 직업의 자유를 잃을 정도로 상처받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누군가에게 마음 빚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누군가가 그걸로 돌 던진대도 거기에 다치는 걸로 끝내지 마시고 극복하시고 사는 동안 선행을 베푸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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