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감정적이면 안 된다는 것 부터가 편견입니다. 교사는 애들한테 감정적으로 대하면 안 되나요?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들뿐만 아니라 웃어른인 선생님과도 함께 생활하면서 여러 감정적 교류를 통해 사회성을 키워나갑니다. 그런 교류 과정에서 나보다 위에 분들도 저런 감정으로 나를 대할때가 있구나 하면서 여러 감정의 폭을 넓혀가고 그것이 아이들의 전인발달에 도움이 되는 궁극적인 라포, 애착이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감정적 학대"는 문제가 되겠죠. 하지만 교사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는 그대로 드러났다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수학생들은 이성적인 대화나 사고의 추론이 아니라, 더 단순히 감정적인 교류로 교육이 이루어질때가 많아요. 더 단도직입적으로 표현해줘야 하죠. "OO이가 이래서 나는 OO이가 싫어." 이런 식으로요. 저는 저 교사의 녹취록에서 나온 말들이 "감정적 학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교사가 학생한테 감정표출은 당연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감정 표출은 문제되지 않습니다. 교사는 학생앞에서 감정을 숨겨야 하는 존재가 아니에요. 교육적으로도 마찬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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