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bGedtj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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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초 사건 때문에 사람들이 다 눈을 가리고 있는 건가?
이 사건의 시작은 저 교사의 언어 폭력이다. 검찰이 기소를 했다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뜻이고, 주호민이 변호사를 10명을 샀든 100명을 샀든 대단한 사람도 아니기에 법의 결정권을 주도할 능력자도 아니다. 즉 우리 법이 모든 증거와 상황을 분석해서 교사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거다.
교사가 한 말이 훈육 또는 문제 없다고 한 사람들은 본인들이 얼마나 폭력적인 상황에서 살아왔는지 돌아봐라.
금쪽상담소에서도 부모에게 욕을 하고 선생님을 때리면서 도를 넘는 아이들이 있지만, 오은영은 절대 저렇게 말 안한다. 오은영 아니더라도 학교 교사들도 행동 개선 도우면서 저렇게 말하는 사람 한 명도 못 봤다.
왜 안나왔겠냐. 나오면 문제되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객관적인 팩트만 봐라.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상황이 너무 기가 차다.
이렇게까지 긴 글로 이해관계를 알렸는데도 교사 편에 서서 주호민을 죽일 놈으로 만드는 대중들, 정말 수준 낮은 개돼지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물론 본인이 유리하게 적은 입장문일 수도 있지만 그건 교사도 마찬가지다. 사과를 하지 않고 한 발 뒤로 빼고, 입장문을 먼저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 등이다.
내 아이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장애 아이일 때, 부모가 녹음기를 넣은 게 그렇게까지 죽일일인가? 다른 사건에서도 녹음본, cctv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당에, 그게 뭐가 그리 문제인 것인가?
또 직위해지에 대해서도 물론 과한 면이 있지만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고, 어쨌든 저 교사가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인데, 그럼 절차에 맞게 처벌을 받은게 주호민이 사과할 일인가?
입장문에 나와있다. 교사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서 처벌에 대해 동의했다고. 나같아도 맘 좋게 쓰려다가도 상대방이 이렇게 나오면 괘씸해서 합의해주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글의 맥락도,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아야하는 상황.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꼴이니 내가 다 황당하고 억울하다. 난 부모도 아니고 주변에 장애를 가진 지인도 없지만 이 상황에서 교사한테 사과하는 주호민의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플지 가늠이 가질 않는다.
솔직히 학생때 생각해보면 인성적으로 좋은 선생 많다고 생각한 적 없다 공부든 인성이든 가르치는 것에 사명을 걸고 열심히 하던 선생이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 그렇다고 지금은 크게 달라졌을까?
반면 부모들은 똑똑해졌고 사회적 수준은 더 높아젔다. 예전에는 선생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해서 애가 피멍이 들도록 맞고와도 말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그게 고소감이다 그런데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극성이라고 말한다. 그게 극성인건가?
솔직히 과거엔 교사들이 갑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극성’이라고 칭하는 부모들이 없었던 건 아닐까 생각해보자.
솔직히 서이초 사건 때문에 요즘 교사들을 옹호하는 쪽으로 여론이 흘러갔지만, 한편으로는 선생들도 갑의 위치에서 벗어나 이제 말이나 행동 모두 더 조심해야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 이제는 누구나 동등한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저런 말을 듣고 정상적인 훈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특히 교사라는 직업은 더 그렇다.
다 큰 어른이 돼서도 어릴 때 학교 선생들이 했던 언어적 폭력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지각 한번 한걸로 너희 어머니도 너 낳고 미역국 먹었겠지? 라고 말한 선생은 나도 요즘 시대같으면 당장 고소하고 싶음 맘이다.
직장인들이 사회생활 힘들다 하는 이유가 뭘까. 다들 사람때문이라고 한다. 상사가 전직원 앞에서 날 비난하고 꼽준다면 아 내가 일을 못해서구나 라고 받아들여야할까? 그렇기 때문에 태움이 생기고 직장내 폭력이 생기는 거다.
주호민 아들이 바지를 벗고 뺨을 때린 일은 객관적으로 보면 당연히 잘못이지만, 그 아인 일반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운 장애__. 일반인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제대로 인지 못하는 아이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합의해줬다는 다른 부모들도 이러한 이유로 주호민의 사과를 받아준 게 클거다.
하다못해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범죄자들도 감형을 받는다. 상황 인지를 제대로 못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이 선생과 아이가 동등한 출발점에서 평가를 받을 순 없다고 본다.
아이가 잘못했기 때문에 교사도 막말을 한 게 당연하다는 건, 맞은 사람에게 너가 맞을 짓을 했기에 맞았다는 말밖에 안된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언어적, 정서적 폭력도 모두 폭력으로 본다. 우리나라도 입증이 된다면 비슷하게 처리될 수 있다.
저 교사의 발언은 일반 사람에게 해도 문제가 될 말이다. 오히려 일반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운 장애아이기 때문에 더 심하게 화풀이, 감정풀이한걸로 밖에 안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