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말을 듣고 정상적인 훈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사람이 아무리 힘들어도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다. 특히 교사라는 직업은 더 그렇다.
다 큰 어른이 돼서도 어릴 때 학교 선생들이 했던 언어적 폭력은 아직도 생각이 난다. 지각 한번 한걸로 너희 어머니도 너 낳고 미역국 먹었겠지? 라고 말한 선생은 나도 요즘 시대같으면 당장 고소하고 싶음 맘이다.
직장인들이 사회생활 힘들다 하는 이유가 뭘까. 다들 사람때문이라고 한다. 상사가 전직원 앞에서 날 비난하고 꼽준다면 아 내가 일을 못해서구나 라고 받아들여야할까? 그렇기 때문에 태움이 생기고 직장내 폭력이 생기는 거다.
주호민 아들이 바지를 벗고 뺨을 때린 일은 객관적으로 보면 당연히 잘못이지만, 그 아인 일반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운 장애__. 일반인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제대로 인지 못하는 아이라는 말이다. 그렇기에 합의해줬다는 다른 부모들도 이러한 이유로 주호민의 사과를 받아준 게 클거다.
하다못해 정신과 진료기록이 있으면 범죄자들도 감형을 받는다. 상황 인지를 제대로 못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이 선생과 아이가 동등한 출발점에서 평가를 받을 순 없다고 본다.
아이가 잘못했기 때문에 교사도 막말을 한 게 당연하다는 건, 맞은 사람에게 너가 맞을 짓을 했기에 맞았다는 말밖에 안된다.
미국에서는 법적으로 언어적, 정서적 폭력도 모두 폭력으로 본다. 우리나라도 입증이 된다면 비슷하게 처리될 수 있다.
저 교사의 발언은 일반 사람에게 해도 문제가 될 말이다. 오히려 일반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운 장애아이기 때문에 더 심하게 화풀이, 감정풀이한걸로 밖에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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