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학교 내 특수교육 대상 아동은 일반(통합)+특수학급에서 생활합니다. 특수학급은 대게 교사1:학생1~5로 국어수학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일반학급에서 생활합니다. 즉 아동에게는 담임교사가 두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특수학급교사를 담임이라고 칭하진 않지만 일반학급담임교사와 논의하며 해당 학생을 교육합니다.) 그 중 성기 노출은 일반학급에서 일어났으나 이런 경우 당연히 특수학급교사도 문제해결을 위해 개입합니다.
저는 아이를 훈육하는데 있어서 아이의 마음과 기분을 상하지 않게하는 훈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 생각하면 누가 양치하고 싶어하고 누가 tv없이 밥을 먹고 싶어하나요. 아이 기질이 정말 타고나지 않은 이상 대부분의 훈육은 아이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다만 그 다음이 중요하죠. 서운한 감정을 해결하는 것, 자신이 잘못했을 때 사과하는 법, 교사와 학생이 다시금 관계를 맺는 법,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힘들더라도 조율하는 법… 학교를 작은 사회라 칭하는 것도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기 전 교실에서 이러한 법들을 익혀나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실의 모든 맥락을 ‘사회의 법’이라는 잣대로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작가님께서 자문이라 말한 곳에는 특수 교육 전문가라기보단 법적 처벌로 몰아가는 것이 더 간단한 6명이 모였다고 생각합니다.
“너가 친구들에게 한 행동은 고약한 행동이야. ” 녹음기로 들으신 그 말이 부모로서 화가 치미는 말일지는 몰라도 그 말을 한 사람은 학생을 ’훈육‘하는 것이 직업인 교사, 그중에서도 특수 교사입니다. 일반 아동보다 사회화가 힘든 아이들에게 때로는 더 엄하게 해야함을 모르시나요?
부모도 사람이라 아이에게 소리도 지르고 짜증도 내고 한숨을 쉬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그 순간 왜 짜증을 참지 못했을까 후회를 반복하죠. 부모도 그런 순간들을 숱하게 겪으면서 왜 부모도 아닌 교사는 완전무결하길 바라는지.. 교사도 ’사람‘이라 어찌 할 수없는 순간들만을 편집해서 학대로 몰아가는게 정상적인 사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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