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긴 글로 이해관계를 알렸는데도 교사 편에 서서 주호민을 죽일 놈으로 만드는 대중들, 정말 수준 낮은 개돼지라는 생각밖에 안든다.
물론 본인이 유리하게 적은 입장문일 수도 있지만 그건 교사도 마찬가지다. 사과를 하지 않고 한 발 뒤로 빼고, 입장문을 먼저 보고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 등이다.
내 아이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장애 아이일 때, 부모가 녹음기를 넣은 게 그렇게까지 죽일일인가? 다른 사건에서도 녹음본, cctv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당에, 그게 뭐가 그리 문제인 것인가?
또 직위해지에 대해서도 물론 과한 면이 있지만 그 상황에 대해서 설명했고, 어쨌든 저 교사가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인데, 그럼 절차에 맞게 처벌을 받은게 주호민이 사과할 일인가?
입장문에 나와있다. 교사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서 처벌에 대해 동의했다고. 나같아도 맘 좋게 쓰려다가도 상대방이 이렇게 나오면 괘씸해서 합의해주고 싶지 않을 것 같다.
유명한 사람이기 때문에, 글의 맥락도, 상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아야하는 상황.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꼴이니 내가 다 황당하고 억울하다. 난 부모도 아니고 주변에 장애를 가진 지인도 없지만 이 상황에서 교사한테 사과하는 주호민의 마음이 얼마나 쓰리고 아플지 가늠이 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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