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현정 참 대단하다 생각하는게 고현정이 복귀선언한 2000년대 초는 태혜지 하손김 공김신 한한한 지금도 1톱 주연을 놓치지 않는 80년대 초반생 배우들이 대거 데뷔하던, 이미 고현정 또래 나이대에 김희선 최지우가 한류스타로 군림하던 시절이라 여배우 풀이 지금이랑 비교도 안되게 차고 넘치던 시대임. 이혼하고 돌아온 한물간 30대 배우가 살아남을려고 얼마나 발버둥쳤겠냐. 그 시절 이혼녀에 대한 세간의 인식까지 보통 험난한게 아니었을거임. 현존하는 한국 이혼녀중에 경력단절 고현정만큼 성공적으로 극복한 사람 있음? 아니 오히려 20대때보다 스타성과 연기력은 더 높이 평가 받고 연기대상을 2번이나 먹었는데 자기 커리어 집중하는데만도 참 벅찼을거임. 딸이랑 좀 소원하고 안친하다 손가락질해도 될만큼 고현정이 허투루 산게 아니라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잖아. 자기 이름 걸고 예능 토크쇼도 했었고 홍상수 예술영화도 출연하고 탑스타라고 빼는거 없이 진짜 열심히 활동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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