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고혈압이 많이 늘었군요...?? (성인 고혈압 환자, 14년간 2배 늘었다)
우리나라의 성인 고혈압 환자가 14년 동안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습관의 변화, 인구 고령화 탓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운동부족 등으로 더 급증하리란 우려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2007~2021년 전 국민의 고혈압 유병률 및 주요 합병증 발생률을 보면, 20세 이상 고혈압 환자는 2007년 708만 명에서 2021년 1,374만 명으로 667만 명(1.94배) 증가했다.
지난해 성인 고혈압 환자는 전체 성인 인구수의 31.3%에 해당,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 고혈압 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7년엔 남성 324만 명, 여성 384만 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으나, 2018년 남성이 더 많아지더니 지난해에는 남성 703만 명, 여성 672만 명으로 격차가 더 커졌다. 지난 14년간 성별 증가폭은 남성이 2.17배, 여성이 1.75배다.
고령화에 따른 자연증가율을 감안해도 고혈압 환자 수 증가세는 가파르다. 자연증가율을 보정한 연령 표준화 유병률은 2007년 22.9%에서 지난해 27.7%로 4.8%포인트 증가했다.
또 지난해 고혈압으로 인한 신규 합병증 발생자는 총 38만1,464명이었다. 합병증으로는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심부전, 만성신장질환 등의 순서였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합병증이 발생한 비율은 2.79%다.
성인 고혈압 환자, 14년간 2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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