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jjrbFb6125.01.05 18:41

집은 가난했고 아버지는 매일 술을 드셔서 간경화 판정 받음. 어느날은 합병증으로 식도정맥이 터져서 집 침대에 세숫대야 가져다놓고 피를 끊임없이 토하심. 그 장면자체도 무서운데 아버지는 절대로 병원에 가지않겠다고 선언. 가족들은 모두 눈물바다속에 병원에 가자고 아버지를 설득. 아버지는 끝까지 고집을 꺾지 않으셨고 결국 피를 너무 많이 토해서 혼수상태가 오고 나서야 나온 강력한 아버지에게 전혀 어울리지 않은 본심 "내좀 살리도" 그 길로 바로 아버지를 업고 병원으로 달림. 의사가 가족들을 불러놓고 보통 경험적으로 6개월 정도 본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함. 그 때부터 술 마음대로 드시게 하고 간경화는 당뇨병도 오는데 저염식 퍽유 하고 매일 아이스크림 드심. 그렇게 6개월 판정 받고 나서 7년을 지맘대로 더 사시다가 가심. 회사동료의 장인어른은 70대에 판정받기 바로 전까지만해도 배드민턴도 치고 매일 자전거도 타시던 분인데 혈액암 판정 받고 입원한지 단 10일만에 돌아가심. 나의 경험은 일천하지만 이런 상황을 누구보다 많이 봤을 의사가 이런 선택을 했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음

댓글0
로그인 해주세요

로그인 후 댓글 쓰기가 가능합니다

쓰기
첫 번째 댓글을 입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