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나 태도 때문이 아니라면, 해당 사회의 ‘언어’를 숙지하지 못해 생긴 잘못일 수도 있다. 거래처 여직원이 미소 띤 얼굴로 사소한 친절을 베풀었다고 해서 자기에게 “꼬리를 쳤다”고 망언을 해서는 안된다. 그 여직원의 친절은 그 직업에서 통용되는 언어이지 의도가 아닐 것이다. 매력적인 여자 후배가 “선배, 맛있는 거 한번 같이 먹어요.”라고 말했다고 치자. 이건 나에게 반했다는 뜻일까. 아닐걸. 공짜밥 정도는 먹어주겠어, 정도의 뜻이 아닐까.
김영민교수의 칼럼, 지적유희가 넘쳐나고 통찰과 사유가 가득하다.
이 분 글을 읽으면 '생각의 힘'이란 이런 것이구나 알게 됨.
잘 먹고 잘 사는 사회를 향하여, 중에서
김영민의 생각의 공화국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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