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oLAroC3724.10.09 15:22

이번 사안이 불거졌을 때 하이브 옹호자 분들이 “주식회사에서 직원이 사장을 바꾸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하셨죠. 직장내괴롭힘이 제기되니 근로자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네요.. 자진모리, 휘모리 장단도 아니고.. 단순히 뉴진스를 근로자로 볼지말지의 문제가 아닙니다. 엔터업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은 사람이 합니다. 아이돌도 어린 나이부터 연습생 시절을 거쳐 그저 꿈을 펼치고자 최선을 다하는 한사람 한사람일 뿐입니다. 이번 사안은 뉴진스 하니에게만 해당되는 일은 아닐겁니다. 회사, 매니지먼트 측의 소속 아이돌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을 때 팬들은 눈을 감아야 했을겁니다. 화가 나지만, 불만을 제기하면 그 불이익이 혹시나 내 아티스트에게 가지 않을까 하고.. 아이돌은 이래서 안된다, 저래서 안된다, 온갖 궤변을 늘어놓는다면, 그 아이들은 누가 보호해 주나요? 이번 국감은 K-pop이 글로벌 선도 문화로 자리잡고, 아티스트를 꿈꾸는 모든 이들이 부당한 대우에 지쳐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시작점입니다. 하이브는 뉴진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함에 있어 뉴진스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뉴진스가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보더라도 뉴진스를 보호할 의무를 가지는 하이브, 그리고 김주영 대표가 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면 명백한 계약 위반이겠죠. 하이브와 김주영 대표, 뉴진스의 관계를 어떻게 보더라도 그들이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국감을 두려워하거나 당당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입장문도 못내겠다는 김주영 대표는 그 자리에서 도대체 누구를 보호하고 있습니까? 문제의 심각성을 내려깎기만 하시는 분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그들 대신 변명을 해주고 계시는지.. 해당 사안을 심도 있게 다루어 주실 모든 국회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을 뉴진스가 잘 이겨내고 빛나는 하루를 맞을 수 있길 바랍니다. 뉴진스가 보여준 용기가 무언가를 바꿀 수 있길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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