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규24.09.07 11:51

유명인들 감성팔이 좀 그만 합시다. 현실에는 님들보다 더 처절하게 힘들게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사람 많아요. 개인적으로 제일 골때리는 말이 뭔지 알아요? 망해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 입니다. 아직 여유가 있으신가 봅니다. 사채를 쓰고 돈이 없고 파산을 했는데 고작 한다는 말이 대리운전이라도 해야겠다. 방송에 자신을 불러달라.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예전에 집안이 무너져 당장이라도 돈이 필요해서 학업을 포기하고 막노동에 나갔습니다. 어린나이에 할 줄 아는게 인력소에서 무작정 시키는 일을 하는거였어요. 공사현장에 빗자루로 하루종일 청소하기. 타일 작업 현장으로 나르기. 시멘트 작업 현장으로 나르기. 신호수. 등등 그때 당시에 일당 7만원 받았습니다. 비가오면 또 여기저기 인력소 전전하며 실내에서 하는 막노동을 구걸하고 다녔습니다. 지금도 비만 오면 양쪽 회전근개가 너무 아픕니다. 그래도 그 시절의 고생과 깨달음으로 지금까지 힘든일이 있거나 유혹이 있을때 중심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열매나무 아래에서 열매가 떨어지길 기다리지 마세요. 지금이라도 당장 어디든 나가서 일을 하세요. 새벽공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치열하게 사는지 직접 피부로 느껴보세요. 하루를 공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허탈감도 느껴보세요. 정말 예전에 고생했던 시절이 생각나서 한 글 적고 갑니다.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아요. 이미 지나간 일은 잊고 지나갈 미래를 위해 노력하세요. 마지막으로 건강 챙기세요. 내 몸도 못 챙기는데 어떻게 일어섭니까? 화이팅 하시고 응원합니다. 좋은소식 꼭 들려주세요. 존함 기억하겠습니다.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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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24.09.07 12:14
쓴소리. 조언. 응원을 모두 하는 정말 좋은 말씀이시네요 ㄷ ㄷ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