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ana24.07.23 00:41

초기에 우리 동네 들어와서 볼카츠 먹어 봤는데. 처음 한입은 먹을만 한데 한개를 먹으려니 기름이 너무 많고 짜더라. 나 느끼한거 겁나 잘먹는 사람이거든. 근데 맛 본다고 종류별로 시킨걸 후회했을 정도다. 일본에선 이걸 민치 카츠 라고 그래. 고기 간 걸 민찌 라고 하쟎아. 그 다진 고기인 민찌로 만든 까스다 해서 민치 카츠임. 기본적으로 느끼함. 그래서 야채랑 같이 먹거나 샌드위치 같은데다 끼워 먹음. 근데 덜렁 볼카츠라고 이름 붙이고 덩어리로 만들어 버린 거임. 안느끼 하겠냐. 야채? 양파 같은걸 다진 고기에 버무려 튀긴것 같은데. 기름이 야채에 꽉 차있어. 민치카츠가 원래 육즙이 좀 나오고 그런 종류 음식이 맞는데. 이건 육즙이 아니라 그냥 튀김 기름이 줄줄 나오더라. 처음엔 신기하고 뉴스도 나오고 그러니까 줄서서 먹다가. 정말 한 달 좀 넘으니 아무도 안찾더라. 배민 배달도 했는데 평점 엉망이고. 몇 달 못가서 망함. 한양대 점이었음. 민치카츠 만들기 쉽지 않아. 만들 수는 있는데 기름 먹지 않게 하려면 온도도 중요하고. 막 계속 만들어 낼 수 있는게 아니거든? 손님들 줄서서 기다리는데 튀김기 온도는 떨어지는데 그걸 계속 튀겨 내면 기름 덩어리가 되는거지. 애초에 아이템이 대량으로 만들어 회전율 만들 수 있는게 아니라고 봄. 돈까스보다 더 어려워 민치 카츠는. 근데 그걸 볼모양으로 만들어서.. 가맹 점주들한테 튀기라고. 프렌차이즈라고. 난 이해가 안가더라. 누가 길가다 민치 카츠만 들고 먹냐. 튀기는 시간 기다려서. 6분정도 튀기고 건져서 열로 안에까지 익히려면 15분은 걸릴걸? 그럼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 해간다고 그걸? 포장을 해가? 식으면 기름 덩어리 인데? 볼카츠 먹어는 보고 이야기들 하는거냐? 그게 맛있더냐? 계속 먹고 싶었어? 또 생각나고? 난 아니라고 본다. 아이템 자체가 프렌차이즈화 할만한게 아니었다고 봄. 내 생각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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