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머피24.05.27 10:11

강형욱은 미디어의 지명을 받아 스타가 된 전문가이나 그의 입지는 처음부터 왜곡되어 있다. 방송에 나오는 다른 전문가들이 문제견의 행동에 집중하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강형욱은 견주의 행태에 집중하고 획일적인 내러티브로 움직인다. 문제를 ‘사람’에게서 찾는 그의 솔루션엔 근본적 한계가 있다. 부모형제도 못 바꾸는 게 사람인데 어떻게 강 씨가 사람을 고칠 수 있을까. 강형욱이 견주들에게 실망하고 분노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것을 ‘개빠’들을 향한 ‘분노’ 및 부정적 여론 재생산으로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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