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신기한 일이다. 배우자가 바람나서 들통나면 이혼소송시 증거로 내미는 게 카톡 대화들이며, 법원에서도 이를 증거로 인정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민희진 대표의 카톡대화는 현재 대중들의 그녀를 향한 옹호론을 보면 물증 취급도 되지 않는다. 부대표의 문건 역시 그게 워드이든 메모장이든 전단지 뒷면에 끄적인 낙서든, 기록은 기록이다.
그리고 배임예비죄도 성립안된다며 변호인단이 언급했는데, 변호사들은 '변호'하는 사람들이지, 판사처럼 단죄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기자회견을 시청한 일반 직장인으로서, 민희진 대표는 몇 번이고 자신의 발언마저 번복하고 일관되지 않는 답변을 늘어놓았다. 그녀의 변호사가 그녀의 발언을 직접 정정하고 수습한 장면들도 모두가 목격했다.
이 일의 본질은, 회사를 탈출할 방법에 대해서, 일개 부하 직원도 아니고, 어도어라는 (민희진이 요구해서 하이브가 투자금을 주고 설립해준) 자회사의 대표라는 사람이 (그것도 3대, 4대도 아니고 2대주주) 18%를 어떤식으로 51%로 늘려서 지배력구조를 바꿀지에 대해 대화를 주고 받았고 (그게 카톡이든 무엇이든) 그 대화 내용 중에 '4월부터 여론전을 시작해라', '이 내용은 사담이라고 하라'고 지시했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실제로 지금 현재 4월이며 여론전이 한창이다.
'사담에 불과하다'고 발뺌하는 사람도 민희진 본인이었으며, 부대표 또한 그렇게 답했다고 했다. 이 모든게 민희진 대표가 대화에서 나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목표는 하이브를 지치게 해서 2025년 1월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이것인데, 아직도 수많은 대중들이 그녀를 을이라 칭하며 응원의 목소리를 던지고 있다.
나는 이게 큰 갑과 작은 갑의 싸움이라고 본다. 민희진은 결코 우리같은 을이 아니다. 제발 휩쓸리지 말자... 그래도 휩쓸리겠지 ㅅㅂ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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