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의 사과문을 보고 류가 환승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랜 커플이 겪는 이별 과정에 소통의 오류라고 생각했다 젊은 청춘들이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3명 모두 잘못이 아니고 이해가 갔었다 류 입장에서 따지고 보면 헤어진 것도 맞고 혜리 입장에서는 함께한 기간이 길었으니 칼로 무 자르듯 완벽한 정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재밌네가 불러온 파장과 한소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해서 적은 혜리의 사과문도 납득이 갔다 한소희가 환승이 아닌데 과도한 악플에 억울한 거도 이해가 간다 감정을 다 드러내는 대처가 아쉬울 뿐... 따지고 보면 혜리가 환승이라고 한 적 없다 한소희는 대중의 여론을 혜리에게 화풀이 하고 있다 대중의 여론은 한소희가 던진 떡밥이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류가 입장을 내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어느 방향으로 입장을 내더라도 우스워지는 꼴 더군다나 현여친이 있으니 2:1의 상황이 만들어지고 장기 연애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게 된다 그렇다고 혜리가 굳이 한소희의 울부짖음에 답할 이유도 없다 시간이 흐르길 바라야지 한소희 안타깝다 그 세계에서 벗어나길 남에 말은 3일 간다는 말이 있다 파고들면 본인만 괴로울 것이다 며칠 뒤에는 현실 속에서 이 얘기를 화두로 하는 사람도 없어질 텐데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