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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송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훈제 붕어빵이다.
붕어빵을 줄서서 산다니 생각도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곳은 다르다.
1인당 최대 5천원밖에 주문할 수 없다.
붕어빵을 사려고 50분을 서있었다.
과연 뭐가 그리 다를까
일단 요즘 흔히 보이는 얇고 길쭉한 잉어들과 다른
짧고 통통한 붕어빵이다.
얜 썬텐을 진하게 했다.
굽는걸 옆에서 보고있으면
‘와 불이 너무 쌘데 다 타는거 아냐?’ 라고 보일 정도로
강한 불에 붕어를 구우신다.
그래서 그런지 이집에선 붕어빵에서 묘한 불맛이 난다.
스모키한 향이랄지 숯불향이랄지.
아님 그냥 탄맛인지.
하지만 타진 않았다.
반죽에 물을 많이 타서 바삭하지만
또 금세 눅눅해지고 찐득한 다른 붕어빵과 다르게
이곳의 반죽은 두둑하다.
폭신폭신하고 진하다. 그래서 그런지 식더라도
반죽이 찐득하지 않다.
식어도 맛있다.
또한 붕어 속 팥을 빼 놓을 수 없다.
팥알과 앙금의 조화가 좋고 너무 달지 않아
그 자리에서 1마리만 먹을거 2마리를 먹었다.
왜 이렇게 줄서서 먹나했더니
쟁여두고 싶은 맛이다.
이상하게 한달 전에 사먹은 이 붕어빵의 맛이 아직도 생생하다.
[식당정보] 송탄붕어빵
경기 평택시 탄현로 336
송탄시장 대한 축산물도소매센터 옆 골목길
가장 애정하는 술집을 떠올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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