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단순히 욕설 내용을 언급하지 말고
그 당시의 전체 상황, 의사와 간호사 간의 수술실에서의 관행, 수술이라는 것의 긴장감, 중요성 등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수술실에서의 의사들의 언행, 권위적 태도가 과연 꽈추형의 인성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걸까?
다른 병원 수술실 내에서의 의사들은 어떨까?
엄청 매너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평균적 수술실 분위기는 어떨까?
물론 저런 언행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수술이라는 상황.. 고도의 집중력, 예민함이 필요할텐데.. 신경이 날카로워질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예민한 상황에서 만약 보조 간호사가 어리버리 탄다면? 하루 이틀이 아니라 자주 그런다면?
감정이 쌓이겠지? 반복적이라면 조그마한 자극에도화가 더 쉽게 날테고...
부부, 연인, 친구 사이라도 만남이 길어질수록 중간 중간 갈등이 생긴다면? 또 그 갈등의 이유가 맥락이 비슷한 반복적인 이유라면? 나중에는 자그만한 자극에도 쉽게 화가 날 것이다.
그리고 수술이라는 예민하고 중요한 상황에서 자꾸 어리버리 탄다면?
만약 군대라고 치자.
군대에서 총기 등 위험한 무기를 다루고 있는 긴장감 있는 상황에서 한 병사가 정신 못차리고 어리버리 탄다면?
그것을 본 군대상사는 부처가 아닌 이상 욕이 튀어나오거나 병사 정신차리라고 큰 소리를 내겠지??
단순히 피시방에서 게임에 고도의 집중을 하고 있는 일반인을 생각해보자.
갑자기 같은 팀원이 트롤짓을 한다.
그런 단순한 상황에서도 욕을 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갑자기 피방 차단기가 내려가 전원이 꺼진다면?
역시 욕이 튀어나오겠지? 일반인이면
그런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 수술실에서 보조 간호사가 집중 못하고 어리버리 깐다?
근데 그게 자주 그런다?
수술에 집중하는 상황, 예민한 상황에서 화가 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인명을 다루는 수술실에서 간호사도 정신차려서 어느정도 긴장이 필요한 것도 맞고
암튼 너무 몰아가지는 말고 차분히 생각하고 어느정도 이해하는 부분도 필요한 것 같다.
로그인 후 댓글 쓰기가 가능합니다
쓰기